[글로벌 전망대]美 IT인력 고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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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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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망대]美 IT인력 고실업
머큐리뉴스 등 외신들은 IT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기록할 때 ‘글로벌 경영’의 상징으로 통했던 ‘아웃소싱(해외조달)’이 최근 미국 경제를 좀먹는 원흉으로까지 평가 절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자제조서비스(EMS) 업체 솔렉트론은 북미지역에 있던 800만평방피트의 공장을 최근 China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옮겼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IT업체의 본산인 실리콘밸리 지역의 실업률이 지난 90년대 말 2∼3%에서 최근 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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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자들은 국내에서도 좁은 일자리를 놓고 외국 프로그래머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미국은 지난 2000년 H-1B 비자 발급한도(쿼터)를 6만5000명에서 19만5000명으로 한꺼번에 3배나 늘려 하이테크 분야 고실업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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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나선 정치권=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진행됐던 아웃소싱과 그 부산물인 고실업은 최근 정치바람을 타며 최대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심지어 미국 하원에서는 국방부의 외국제품 구입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맹목적인 애국주의’가 기승을 부릴 정도다.
◇실업자 양산의 Cause =머큐리뉴스는 크게 3가지 Cause 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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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망대]美 IT인력 고실업
설명
먼저 90년대부터 IT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가장 많은 실업자를 양산했다는 설명(說明)이다.
◇향후 展望=전문가들은 HW생산 및 SW 개발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를 막기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바로 ‘H-1B’와 ‘L-1’ 비자로 미국에서 일하는 인도 등 외국의 우수한 프로그래머들이다. 특히 이 문제는 90년대 정보기술(IT) 등 하이테크 업체들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제품생산과 소프트웨어(SW) 개발업무를 과감하게 China과 인도 등 해외로 옮긴데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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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이의 해결책으로 제조업의 해외이전을 막고 (외국인들의) 취업비자 할당량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주 등장한다. 시장조사회사 i서플라이는 오히려 불황기인 만큼 저렴한 임금의 China·멕시코·동유럽 등으로의 공장이전 경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展望했다<표>.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H-1B 비자 발급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따가운 비난여론을 피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展望하고 있다.
이러한 하이테크업계의 냉랭한 분위기를 가져온 지표로 높아진 실업률을 꼽을 수 있다. 또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IT 유지보수 등 서비스를 인도 등에서 아웃소싱하는 것도 미국 엔지니어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미국 양대 SW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이 인도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수천명씩 늘리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다.
전세계 경제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제조업 공동화 및 고실업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